대덕구, 도시미관 개선 성과

장소별 주변현황과 기조색 등을 고려한 색채선정과 시공방법

2010-07-20     강청자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정용기)는 2007년부터 관내 주요도로변을 위주로 방치되거나 도시미관 향상이 필요한 도로변의 담장 및 옹벽에 그래픽을 도색하거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도시미관개선에 힘써왔다.

올해도 3월부터 계획에 착수, 대상지는 대로변에 위치하거나 평소 흉물로 변한 담장으로 도시미관을 저해 및 많은 민원이 제기되었던 곳이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대덕구의 담장미관사업은 각 장소별 주변현황과 기조색 등을 고려한 색채선정과 시공방법이 눈에 띈다.

읍내동주민센터 뒤 낡은 철교 옹벽의 경우에는 스테인레스와 도자기꽃을 이용한 나무조형물이 벚꽃을 닮은 듯 철교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읍내3거리 담장은 우수 시 벽면 물베임 현상이 심한 곳으로 아트타일을 이용한 시공법으로 오래도록 아름다움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일부 담장은 벽돌색과 주변 나무색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담장이 주변경관과 하나가 되도록 고안했다.

김용각 건축팀장은 “도심 속 담장은 나무와 건축물과 사람과 어우러져, 자연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며 “이벤트성 벽화가 아니라, 처음에는 화려하지 않지만, 볼수록 눈길을 끄는 지속성 있는 담장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

한편, 구는 지난 2월에는 법동천 인근에 고물상의 철판을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눈길을 끈 바 있으며, 하반기와 내년에도 이같은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 대덕구를 담이 아름다운 대전의 명품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