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새로운 인재 환영합니다”
돈·계보·지역정치 사라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지난 1월 16일 대전시당에서 사학법 무효투쟁 대전본부 발대식에 참석, “노무현 정권은 국민들이 편하게 살아가는 것을 논의하거나 국익을 위해 논의해야하지만 청와대 만찬에서 끼리끼리 장관자리를 나눠주고 후계자를 키우겠다고 하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대권게임이나 즐기겠다고 한다”면서 “이런 무책임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악법이 사학비리를 막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의 법안으로도 막을 수 있지만 날치기로 통과되는 이런 악법은 전교조가 10년 전에 주장했던 것을 사학을 공갈 협박하는 것, 사학을 전교조에게 넘기는 의미라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6일 하루동안 대전·충청지역 민심잡기와 인재영입, 사학법 개정반대 투쟁 및 현판식 등에 참석했다.
박대표는 “한나라당이 어떤 인재를 모시고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고견을 듣기 위해 전국을 돌고 있다”며 “대전에서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됐다. 한 국가가 발전하는데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이 정캇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명박 계열의 이재오 의원이 승리하면서 박근혜 대표의 당내구도와 대권가도에 큰상처를 받았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의 충청권 지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사학법 반대 집회를 명분으로 충청권지역의 지지도 변화추이를 살펴가면서 실추된 입지를 회복하는 차원의 방문 성격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많은 우여곡절 끝에 세상이 변해 돈과 계보 지역정치는 사라져가고 있다”며 한나라당에서는 “사리사욕과 돈 조직은 더이상 설 곳이 없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그런 인재들이 정치권에 들어와서 바른 정치를 해 나가면 다른 분야도 발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재영입을 성공적으로 끝낸 대전시당 이병배 사무처장은 16일 발표한 300여명의 당직자들 중 새로 영입된 인물이 70∼80%이고 이들의 나이가 열린우리당의 당원들과 별차이가 없다고 강조, 강창희 위원장 체제 이후 5개월만에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5.31지방선거에서 새로운 한나라당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