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광화문 집회 참석자 350명 '아직도' 연락두절
대전시, 코로나19 확산 방지위한 적극적 진단검사 요구에도 연락두절 계속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 지역사회 영향... 집회 참석자 방역 협조 요구 목소리
2020-08-28 성희제 기자
대전지역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350명 이상이 아직도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화문 집회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집회 참석자의 적극적 방역 협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현재까지 연락이 안 되는 이들은 350명이 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연락 두절자에 대해 경찰청 협조로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위반사실 발견 시 형사상 고발 등 강력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광화문 집회 전후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이 대전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민의 우려를 키우는 상황이다.
실제 대전의 경우 광화문 집회 하루 전부터 이날 현재까지 총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발생 후 현재까지 총 확진자가 241명임을 감안하며,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대전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8·15 광화문 집회 후 21일 11명, 22일 14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하루 최다 발생 이후 최근 6일째 한 자리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지난 26, 27일에는 각 1명의 확진자만 발생, 소강상태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전에서는 지난 27일 자가격리자가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당사자에게 위반사실을 통보한 뒤 고발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