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구의회가 원구성 합의

전반기 선진당 황인호 의장. 부의장 윤기식(민주당)

2010-07-28     김거수 기자

대전 동구 의회 개회가 파행 한 달 만에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정상화됐다.

대전광역시 동구의회가 원구성과 관련하여 지리한 갈등이 28일 종료되었다. 이로써 한 달 가까이 파행으로 운영되어 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온 동구의회가 원 구성을 마치게 됐다.

동구의회는 주류, 비주류측이 그 동안 서로 지적한 문제에 대해 합의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번사태를 동구당협위원장인 임영호 의원 적극적인 개입으로 알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 의장에 선진당 황인호(동구1)의원,부의장에 민주당 윤기식 (동구2)의원이 잡정적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시민단체들은 여하튼 최소한의 정치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른 지역의 의회는 이미 원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준비하는 기간에 겨우 원 구성을 마친 동구의회에 대해 우리는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요구했다.

첫째, 한 달 가까이 원 구성을 빌미로 파행을 거듭해 온 것에 대해 자성하고, 주민들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둘째,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된 회의규칙을 개정하여 원 구성 때마다 불거졌던 자리타협으로 인한 갈등의 원인을 제거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동구의 재정문제는 이미 대전을 넘어 전국에서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따라서 심각한 재정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써의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재정문제로 인해 축소될 수 밖에 없는 복지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만들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원 구성을 마친 동구의회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써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 위 요구내용을 즉각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