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열 침입 차단하는 건물 외벽 소재 개발
건물 벽에 상변화물질과 기포 주입기술을 적용
2020-09-08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열 침입을 차단하는 건물 외벽 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KIST에 따르면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강상우 박사팀이 상변화물질을 적용해 건물 벽을 통한 열 침투를 경감시키는 데 성공했다.
상변화물질은 주변 온도가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고 반대로 낮아지면 열을 방출하는 재료다.
상변화물질을 건물 벽에서 상변화할 때 건물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일정하게 녹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연구진은 기포 주입을 통해 해결했다.
상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하부에서 기포를 주입해 액최화된 물질을 골고루 순환시킨 것.
KIST 강상우 박사는 “본 연구에 활용된 상변화물질 기포 발생장치를 이용한 단열 벽체가 건물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변화물질을 이용한 단열 기술은 건물 벽에 단열재와 함께 활용돼 열침투 경감 성능을 높이고 제로에너지 건물의 외벽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KIST 주요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에너지 분야 ‘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 (JCR 분야 상위 1.87%)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