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4대강 특위, 백제문화 세계문화유산 등재해야

문화재에 대한 정밀조사 실시 후 공사 시행여부 결정

2010-08-09     강청자 기자

충청남도 4대강 특위 민간위원장 허재영 교수는 9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금강사업에 대한 현안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의 시간을 가졌다.

허재영 교수는 특위의 일차적인 입장은 백제문화재에 대한 정밀 조사 요청이고 정밀조사 완료 후 공사재개여부 판단해달라는 요청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각 분야 전문가(생태계, 문화재, 위원회 간사, 경제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수중조사까지 완료 후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4대강 특위는 정부가 4대강 사업의 합리적 대안 모색을 위해적극 대화하고 협의에 나서길 바라며 정부 및 국회 등 관련기관에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 추진 중인 백제문화유산의 훼손이 심각히 우려되므로 금강살리기 지구 내 문화재 훼손지역과 예상지역에 대한 공사 중지와 역사, 민속, 인류학 등의 다양한 문화재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에 공사의 계속 시행여부를 결정할 것

또한,정부는 금강사업에 대한 충남도민의 우려를 인식하고 충남도 4대강 특위의 활동에 다음과 같이 적극 협조해 줄것을 요청한다고도 했다.

▲주민의견 수렴, 현장 조사, 자료 분석 등 특위 활동에 대한 행정적 협조
▲기 시행된 환경영향평가, 경제성 평가, 문화유산 조사 등 제반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
▲특위 활동에 국토부등 관계 기관 담당자 또는 관련 전문가의 참여
▲최소한 보와 준설 등 문제성 있는 사업 일시 중단

아울러 4대강 사업은 엄청난 예산과 환경 영향을 초래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므로 국회는 하루빨리 4대강 사업 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4대강 사업중 꼭 필요한 사업과 불요불급한 사업을 구분하여 예산심의 및 의결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충남도는 4대강 특별위원회는 도가 구성, 운영중인 자문기구로서 활동기간 중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며 도차원의 공식 입장은 특위 활동의 최종 보고서가 작성되는 9월말경 발표할 예정이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충남도 4대강 특위는위와같은 사항을 관계기관에 공문을 보내 공식 요청 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