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나노물질 독성평가 표준시험법, 국제표준 지정
2020-09-10 이성현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는 10일 환경생물연구그룹 박준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물질 독성평가 표준시험법이 ISO 국제표준법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으로 지정된 이번 표준시험법은 제프라피쉬 배아의 난막을 효소로 제거해 나노물질의 독성평가를 진행하는 표준시험법으로 최근 3년에 걸쳐 개발됐다.
박준우 박사 연구팀은 동물실험이 지양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척추동물과 유전자가 85% 이상 유사한 제브라피쉬의 배아를 이용해 나노물질 독성평가시험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제브라피쉬의 난막을 제거한 후 나노물질이 배아에 미치는 독성을 평가한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KIT는 이번 표준시험법의 개발로 보다 정확한 나노물질 독성평가를 수행해 시험법의 신뢰성을 향상할 수 있게 됐으며 ISO 표준시험법에 등재됨으로써 국내에서 개발한 나노물질 독성평가연구가 국제 표준방법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박준우 박사는 “이번 시험법의 ISO 국제 표준화 성공을 통해 향후 OECD, EPA 등 다른 국제표준기구에서의 새로운 시험법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표준시험법 개발연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과제 재원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KATS), 미국의 미국표준협회(ANSI)이 공동으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