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일,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준비 잘될까?
저가 파크골프 경기장 부실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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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구즉동에 위치한 갑천 한빛대교 하류 좌안 하천둔치에 조성중인 파크골프장은 30℃가 넘는 폭염속에서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총 18홀 중 14홀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고, 잔여분 4홀이 공사중이다.
평탄작업 없이 떼장만 우후죽순격으로 식재돼 있어 선수들이 플레이를 할 경우에도 골프공이 과연 굴러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에따라 선수들 플레이를 하는데 큰 장애요소가 되고, 경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을 불을 보듯 뻔했다.
더욱이 이번 체전은 정상인이 아닌 장애우들이 참가하는 체전인 만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나 경기에 상당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공사일정을 확인해본 결과 지난 8월 2일 입찰공고를 통해 지난 6일 계약하고, 공사기간인 60일을 감안할 때 파크골프장 준공예정일은 오는 10월 5일로 준공검사 이전에 대회를 치르게 됐다.
준공예정일이 10월초인 상황에서 이번달 30일까지 30여일만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졸속공사에 따른 부실공사를 자초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대전시 체육지원과 이현주 건축담당은 “당초 설계용역에 5억7천여만원이였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국비 2억원과 시비 3천2백만원으로 책정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5억7천만원의 설계용역 예산이 변경된 것과 관련, “당초 예산은 계획 설계 구상한 것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예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가 낙찰로 인한 부실공사 우려에 대해서는 “내역이 없다는 이유로 부실시공을 하면 안된다"며 "하자 관리차원에서 시공사에서 내역에 넣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한다면 반영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담당은 이와함께 이번 파크골프장 준공예정일은 장애인체전이 끝난 후에나 파크골프장이 준공을 10월 5일인 것에 대해 "넉넉하게 공사기간을 잡았다"고 답변했다. 한편 현재 갑천에 건설중인 파크골프장은 장애인체전이 끝나면 대전시민들에게 돌아갈 생활스포츠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