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노조 “경영진 소통 불능...원외투쟁 불사할 것”
2020-09-24 이성현 기자
지난 7월 24일부터 60여 일간 기술메모(TM) 중단과 감포 이전 관련 직원 의견 반영을 요구해 온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이 원외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원자력연 노조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연구원이 어려운 시기이고, 원안법 강화로 인한 법 위반 사례 발견과 징계로 연구 분위기와 업무 의욕은 최저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할 시국에 경영진은 과제책임자 의견을 무시하고 직원 참여율을 임의로 조정하는 것은 과제책임자의 책임과 권한을 빼앗는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헀다.
그러면서 “기술메모는 연구 자율성을 침해하고 기존 보고체계와 중복된 업무를 추가시킨다”고 덧붙였다.
또 “감포 이전에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고 세부 추진방향 설정 시 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는 모르쇠하고 경주 시민의 동의만을 구하는 것은 실제 이전할 직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치적·물리적 원외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