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 성적표는?
대부분 대학 경쟁률 하락 못 피해...학령인구 감소 원인 충남대 경쟁률 하락에도 8.28대1 가장 높아...한남대·대전대 소폭 상승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대전지역 4년제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학령인구 감소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28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는 2484명 모집에 2만 559명이 지원해 8.2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9.32대1보단 약간 낮은 수치다.
일반전형의 경우 고고학과 27.0대1, 선박해양공학과 19.0대1, 식품영양학과 18.83대1 순으로, PRISM인재전형의 경우 수의예과 22.17대1, 지역인재전형은 선박해양공학과 25.67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한밭대는 1328명 모집에 7096명이 지원하면서 5.34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 6.61대1보단 1.27%p 하락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창의융합학과가 32.25대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실기우수자전형의 시각디자인학과가 25.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송대는 1939명 모집해 1만 3050명이 지원해 6.73대1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8.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재능력우수자II전형에서 외식조리전공이 25.17대1을, 일반전형 건축공학과 22.83대1, 잠재능력우수자I전형에서 물리치료학과가 22.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건양대는 1443명 모집에 9747명이 지원, 지난해 7.61대1보다 낮아진 6.75대1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높았던 학과는 대전캠퍼스 의학과 23.97대1, 물리치료학과 12.29대1, 논산캠퍼스 재활퍼스널트레이닝학과 15.4대1, 유아교육과 7.95대1 등이다.
배재대는 2006명 모집에 9835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경쟁률 4.90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6.73대1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경쟁률 최상위 학과는 간호학과로 일반I전형에서 17.10대1, 일반II전형에서 11.80대1, 지역인재전형에서 11.60대1, 농어촌학생전형에서 10.20대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남대와 대전대는 지난해보다 평균 경쟁률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남대는 2364명 모집에 1만 1625명이 지원해 지난해 4.81대1보다 0.11%p 소폭 상승한 4.92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회복지학과가 14.83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간호학과 14.33대1, 건축학과 11.17대1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대는 1737명 모집에 1만 2639명이 지원하면서 지난해 4.96대1보다 2.32%p 오른 7.28대1 경쟁률을 나타냈다. 간호학과가 36.25대1, 경찰학과 29.25대1, 한의예과 24.00대1, 물리치료학과 19.5대1, 응급구조학과 16.33대1 순으로 집계됐다.
대학들은 이제 향후 등록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입 정원보다 지원자가 줄어든 탓에 신입생 최종 등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시박람회나 입시설명회 취소 등은 뼈 아픈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각 대학들은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1단계 합격자 발표와 면접장소 안내, 고사실 배정표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