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 인구 '전국 하위권'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내년부터 청년 친화도시 인증제도 도입
2020-10-05 김윤아 기자
충남에 사는 18세에서 34세의 청년 인구가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타 시도로 이탈하는 청년 인구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청년친화도시 인증제도를 도입해 ‘청년이 행복한 충남도’를 적극 추진한다.
양승조 도지사는 5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미래를 이끌 청년인구가 총 41만 70명으로 도 전체인구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충남 청년의 삶 만족도가 낮다는 것도 언급했다.
2019년 충남 사회지표 기획분석에 따르면, 10년 후에도 충남에 거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비율이 56.9%에 불과하다. 전체 평균이 70%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지역의 일자리와 문화, 교육 여건 등은 타 시도로 이동하는 큰 이유다.
그럼에도 청년정책이 매우 미미하며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인력도 부족한 형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들이 고장에서 뿌리내리고 성장하기 위한 충남 청년 친화도시 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15개 시군의 청년정책 성과를 측정하고 관련 지표를 분석한 후 우수 자치단체에 청년친화도시를 인증하게 된다.
양 지사는 "각 시군의 모범사례를 널리 확산하고 청년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청년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