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유기동물은 늘고 동물보호센터는 줄고"

최근 5년 유기동물 수 67% 급증... 동물보호센터는 같은 기간 23곳 감소

2020-10-05     김거수 기자

유기동물은 해마다 늘어난 반면, 동물보호센터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유기 동물은 67%가 넘게 급증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8만 1147마리에서 2015년 8만 2082마리, 2016년 8만 9732마리, 2017년 10만 2593마리, 2018년 12만 1077마리, 2019년 13만 5791마리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경기도가 2만 8212마리로 가장 많은 유기동물이 발생했고, 뒤이어 경남 1만 4174마리, 경북 9153마리, 충남 8745마리, 전남 8579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유기동물 수는 매년 증가한 반면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전국에 설치된 동물보호센터는 총 284개소로, 2015년 307개소, 2018년 298개소 등에 비해 줄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시‧군직영 동물보호센터는 39개소에 불과했다.

어기구 의원은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동물보호센터 확대를 위해서는 모범사례 발굴을 통해 센터에 대한 인식 개선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