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올인"
"충남 역차별 해소, 국가균형발전 차원 위해 금년 내 지정 노력"
2020-10-05 김윤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5일 "금년 내 혁신도시 지정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절박과 절절함을 넘어서 비장한 각오로 혁신도시 지정에 임해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혁신도시 지정안 심의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본회의 개최 일정을 미뤄 무기한 연기됐다.
도 실무진들은 '혁신도시 지정이 곧 2차 공공기관 이전 기회'로 여겨지면서 각 지자체의 경쟁과 견제가 과열되는 상황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 지사는 "우리 혁신도시 지정이 공공기관 이전을 많이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다른 곳처럼 공공기관을 담을 그릇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에 연기군, 공주시 2개 면을 주어 인구, 경제적 측면에서 큰 손실을 입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 혁신도시 1개 지정할 때 충남에 3~4개 지정돼도 모자른 상황에 배제됐다. 이번 만큼은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도민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혁신도시를 통해 충남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커지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폐해도 막을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정의롭고 올바른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