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전시 소속 한 산하기관장 친인척 3명 근무 특혜 논란

일가족 4명을 대전 시민 세금으로 벌여 먹이고 있는 셈

2010-09-07     김거수 기자
<단독보도> 외교부가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의 딸을 특채 공모해 전국적인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 소속 한 산하기관장도 자신을 포함한 4명의 친인척이 시 산하에서 임용돼 논란이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에 따르면 유명환 장관은 딸 한명만 특채를 했을 뿐이지만 대전시 산하 A기관장은 시 산하기관에 자신의 아들 두 명 등 직계가족과 친척을 포함해 4명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

A기관장의 아들은 기관장이 시 본청 근무 시절 시 산하에서 근무하게 됐고, 또 다른 아들은 지난해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공모 절차를 거쳐 시 산하 단체에 근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청 안팎에서는 시청 고위직 간부 출신인 해당 기관장의 자식들이 근무하는 것을 놓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제보자는 “아무리 공모절차를 거쳤다고 하더라도 뭔가 냄새가 난다. 공직자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인데 이게 무슨 봉사냐. 자신의 영달을 꾀하는 것”이라며 “해당 기관장을 포함해 일가족 4명을 대전 시민 세금으로 벌여 먹이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