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에 따라 원도심 활성화 비상

대전시 공원 조성안 추진, 도심공동화 우려

2006-02-15     편집국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가 홍성으로 확정됨에 따라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해온 대전시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지방경찰청에 이어 충남도청마저 이전함에 따라 원도심 공동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기때문이다.

충남지방 경찰청은 이미 둔산지역으로 이전을 확정짓고 오는 6월에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2천 9년이면 중구지역을 떠나 둔산 청사에서 일을 시작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충남도청 이전지도 확정됐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천 13년이면 현 중구지역을 떠나 홍성으로 이사간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객관적인 조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볼수 있다.

대전시는 이에따라 대전공원화 2012 계획을 통해 충남도청 부지를 매입한뒤 중앙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청본관을 보수한뒤 시립박물관을 세우고 도심 공원을 마련해 이지역을 문화관광거리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천억원대의 재원을 쉽사리 마련할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특히 충청남도는 도청이전에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대전시만을 협상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무엇보다 중구민들의 의견수렴이 쉽지 않은 관건이다.

충남도청 이전이 또다른 중구지역 공동화로 비쳐지고 있는 만큼 도심 공원화 계획은 호소력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안고 있기때문이다.


대전CBS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