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벼베며 농업인과 소통 나서
“농가소득 증대 노력”
2020-10-09 김윤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농부로 변신해 농민들과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9일 논산시 채운면 장화리에서 열린 드문 모 벼베기 행사에는 양 지사를 비롯한 김형도·오인환·김명숙 도의원, 길정섭 농협충남지역본부장, 한국쌀전업농 충청남도연합회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드문 모’ 재배는 최근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신농법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재배법은 육묘상자 1개에 볍씨 250∼300g(기존 120∼130g)을 고밀도로 파종해 15∼20일 동안 기른 뒤, 한 포기 3∼5본씩 3.3㎡에 50주가량을 심는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10㏊당 필요한 모판수가 10개 내외로 줄어 기존 방법(20∼30개)에 비해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양 지사는 이날 밀짚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채 콤바인을 직접 몰며 벼 베기가 한창인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양 지사는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도입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쌀 품질 고급화에 노력해 달라”며 “드문 모 재배기술을 잘 익혀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