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아나운서 16일 MBC 퇴임기자회견
2006-02-15 편집국
성신여대 교수로 전직하는 손석희 MBC 아나운서 국장이 16일 공식적인 퇴임기자회견을 갖는다.
MBC 측은 15일 오후 "손석희 국장이 16일 오후 2시 방송센터 지하 간부 식당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면서 "사표는 오늘 자로 수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노컷뉴스의 보도를 통해 전직 사실이 알려진 손석희 아나운서는 현재 라디오와 100분 토론을 그대로 진행하면서 아나운서국 국장으로서의 업무 마무리를 지어왔다.
손 국장은 14일 취재진과 만나 "나도 모르는 사이 온갖 정치권과 연계된 억측들이 난무한다고 들었다"면서 "하지만 평소 소신대로 앞으로도 내가 하고자 했던 학생들과 함께하는 강단에 설 것이며 전혀 다른 뜻이 없다"고 일축했다.
전직이 결정된 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무슨 기자회견같은 거창한 일을 벌이느냐'며 손사래를 쳐왔던 손국장이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은 사표가 받아들여진 시점이라는 점과 본인의 생각과 달리 정치권과 연루된 설이 지나치게 증폭돼는 데 대해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