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김정호·임용택 교수, 평교수 지지 속 차기 총장 후보로

교수협의회 총장후보추천위, ‘100년 생각하는 총장’ 선출 투표 김정호 교수 54%로 과반수...임용택 교수 2순위로 선출 총장후보선임위 공모서 2·3인 압축...내년 1월 중 이사회서 최종 결정

2020-10-13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정호, 임용택 교수가 평교수들의 지지를 받으며 차기 총장 후보로 이사회 주관 공모에 나선다.

교수협의회

13일 KAIST에 따르면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6~12일 7일 간 1인을 선발하는 1순위 투표와 1순위를 제외한 2인 중 1인을 선발하는 2순위 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KAIST 교수협의회 회원 571명 중 451명의 회원이 투표에 참여한(투표율 79%) 결과 1순위에는 242표(54%)로 과반수 지지를 받은 김정호 교수가 당선됐고, 2순위에서는 303표(67%)를 얻은 임용택 후보가 당선됐다.

김정호 교수는 <충청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거운동기간 피상적으로 알았던 학교의 현황이라던가 숙제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줌인(zoom in)을 통해 안으로 깊이 들어가서 문제를 들여다보고, 줌아웃(zoom out)을 통해 전체 플랜을 짜는 등 자료를 잘 만들어서 이사회에서 잘 발표해보겠다"고 밝혔다.

임용택 교수 역시 "기계연구원과 카이스트 재직 등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기수패권주의를 대비하는 길이 융합을 통한 과학기술 연구와 교육이라는 사명감으로 총장직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교수는 전기및전자공학부 학부장, 연구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글로벌전략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임용택 교수는 홍보국제처장, 글로벌협력연구본부장, 한국기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17대 KAIST 총장은 총장후보선임위원회를 거쳐 2·3인의 후보가 결정되고 내년 1월 중 KAIST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 후 과기부의 승인을 거쳐 2월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