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코바코 온라인 매체 공익광고 늑장 지출"
전체 90% 하반기 집중
2020-10-14 김거수 기자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을 한푼도 납부하고 있지 않은 포털 및 OTT 사업자의 플랫폼에 공익광고료가 지난 5년간 23억여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에서 제출받은 ‘최근5년 온라인 매체별 공익광고료 지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유튜브, 포털, SMR 등 플랫폼에 매년 5억-6억원씩 공익광고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2016-2020. 6) 유튜브에 6억 1000만원, 포털(다음, 네이버)에 5억 8000만원, SNS 매체(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2억 4400만원, 광고 대행사 SMR에 8억 600만원, U+wifi광고에 9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가 5년간 온라인 매체에 납부한 총 공익광고료 23억 3000만원 중 15억 1600만원은 방발기금에서, 8억 1400만원을 자체기금에서 충당했다.
특히 코바코의 온라인 매채 공익광고 집행은 90%가 하반기에 집행되어, 관행적으로 늦장 집행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변재일 의원은 “온라인 미디어에 공익광고 광고료 집행은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에 구색을 맞추기 위한 사업에 불과하다”고 꼬집으며 “방발기금납부 의무조차 없는 OTT 및 포털사업자들의 주머니만 채워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