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촌살리기 대책 마련 촉구

최초 주민발의 조례안도 수정 통과

2010-09-16     강청자 기자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기)는 16일 오전 11시 제237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쌀 소비 감소 대책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 과수피해농가 살리기 등 농촌살리기 대책 마련을 위한 집중적인 정책제안 성토를 벌였다.

▲김용필 의원(선진, 비례)은 주물공장 입지의 장․단점에 따른 예산 신조재 산업단지 유치관련 ▲이기철 의원(아산1, 한나라)은 학생들의 쌀 식품 섭취 위한 청소년 교육과 쌀소비 감소에 대한 대책 ▲김정숙 의원(한나라, 비례)은 친환경농업 육성조례 이행하기 위한 농업정책 방향 개편과 친환경무상급식 추진 ▲이종현 의원(당진2, 한나라)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촌 살리기를 위한 농어촌진흥기금 확대 조성 방안 ▲권처원 의원(천안4, 선진)은 태풍 곤판스의 영향으로 피해 본 과수 농가 지원방안 ▲조이환 의원(서천2, 민주)은 친환경 농산물 수요급증에 따른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에 대한 정책제언을 했다.

또, 충남도 역사상 처음 주민들로부터 발의된 “충청남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직불금 지원 조례안” 등 17개 조례안과 도와 교육청의 2010년도 추경예산안 처리 및 2009회계연도 결산 승인 등 모두 2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회의에서 충남도민 17,609명의 서명을 받아 의회에 제출된 「충청남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직불금 지원 조례안」은 당초 “충청남도는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직불금으로 매년 삼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다”라는 조항이 핵심사항 이었는데 농수산경제위원회에서 충남도의 예산 형편과 타 작목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도는 직접 벼 재배에 종사하는 농업인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직접지불금을 지원할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변경해 이날 본회의에서 수정의결 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최근 지난 9월 2일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인하여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신속한 복구를 위한 ‘특별 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안’도 채택하고 도의회 차원에서 정부에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 했다.

유병기 의장은 “제9대 의회는 실의에 빠져있는 농촌과 도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태풍피해로 고통 받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하루속히 복구를 완료해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다소나마 위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