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광자공 임직원 '성과없는' 성과급 잔치"
2018년 이후 부채 급속 증가 불구 임직원 성과급 지급액도 매년 증가 강 의원 "방만 경영 지속하면 통폐합 등 자구노력 성공 못할 것"
2020-10-20 김거수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광자공)가 자본잠식과 부채 증가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도 2018년 이후 해마다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광자공에서 받은 ‘재무 상태 및 직원 성과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자공은 임직원 성과급으로 △2018년 7억 3775만원 △2019년 24억 5648만원 △2020년(8월기준) 30억 127만원을 지출했다.
같은 기간 광자공의 자산은 4조 1518억원(2017년)→3조 9598억원(2018년)→3조 9342억원(2019년)→3조 2866억원(2020년)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는 5조 4341억원(2017년)→5조 9241억원(2018년)→6조 4133억원(2019년)→6조 6517억원(2020년)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성과급 지급의 기준이 된, 같은 기간 정부경영평가는 C(2016년), D(2017년), C(2018년), C(2019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훈식 의원은 “자본잠식이 심각한 광자공의 회생을 위한 비용이 천문학적인데, 공사는 나몰라라 하며 성과 없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공사가 이처럼 방만한 경영을 지속한다면 통폐합 등 자구 노력도 결국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