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4대강 사업 편가르기 중단 촉구

정부가 편 갈라 문제푸는것은 도지사 인내력 테스트 하는 것

2010-09-27     강청자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27일 오전 도청기자실을 찾아 4대강 사업과 관련, 중앙정부가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갈등과 대립보다는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안 지사는 “중앙의 태도가 문제다. 4대강 사업에 대해 할래 말래 공문을 보낸 것부터 끊임없이 정치적으로 편가르기하고 고립시켜 제압하려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는 갈등을 조율하려 노력 해야 함에도 맹형규 장관이 정부 방침과 협조하겠다는 시장 군수에게 밥을 사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 도지사가 대안을 만들려는데 중앙정부 방침에 따르는 군수를 치하하는 것은 중앙정부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번 참아왔다. 이 문제를 대화라는 기조위에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는 편을 가르고 내편 열심히 든 사람을 격려하는 것으로 문제를 푼다면 도지사의 인내력을 테스트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지사는 “어떤 갈등이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전례를 만들고 싶다”며  “그동안 지지자와 반대자 양쪽 모두로부터 공격을 당하면서 말을 자제했던 것은 대화로 풀기 위함이었다. 다시 한번 대화와 타협으로 풀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4대강 특위를 통해 다음달 초쯤 4대강 사업에 대한 대략적인 대안을 마련한 뒤 도의회와 시장 군수,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말쯤 정부를 상대로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2010세계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다음에 이를 총체적으로 관리할 가칭 충남예술재단을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