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 위원회 5곳 중 1곳 지난해 회의 한번도 안열어

민주당 박재호 의원 행안부 자료 분석 결과 21% 회의개최 전무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양상... 세종은 18% 1년간 회의 한번 안해

2020-10-22     김거수 기자
대전시청사

대전시 산하 위원회 5개 중 1개는 지난 1년간 회의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2019년 지자체별 산하 위원회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대전시에 설치된 675개 위원회 중 21%인 142개 위원회가 지난 한해 동안 회의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다.

이 같은 양상은 다른 지자체도 유사했다. 전국 각 지자체 소속 위원회 2만 6395개 중 24%인 6229개는 1년 동안 회의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다.

2019년 세종시에 설치된 위원회는 총 174개 이고, 이 중 18%인 31개 위원회가 1년동안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다.

광주시에 설치된 위원회는 701개로 이 중 22%인 154개가 1년 동안 회의 실적이 없었다.

울산시의 경우도 628개 위원회 중에 21%인 132개 위원회가 회의가 없었다. 박재호 의원은 “회의 실적이 저조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위원회를 정비하여 합리적인 위원회 설치․ 운영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별로 산하 위원회의 기능 및 필요성을 자체 검토하여 유사, 중복 위원회는 통폐합하고 필요 위원회의 경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지자체 실정에 맞도록 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