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의원 친인척 전당대회 대의원 논란
친동생을 사고 당부인 유성당협 소속으로 포함시켜
<단독> 오는 10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전서갑 출신 박병석의원이 자신의 친인척을 사고 당부인 유성당협소속과 중앙당 몫 전국대의원으로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유성지역 원로당원들이 유성지역이 사고 당부로 결정되면서 당초 대의원 56명에서 23명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전국대의원 선정과정에서 30년간 당원으로 활동해온 유성지역 당원들이 배제되자 30일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을 항의방문하고 나섰다.
유성지역 핵심당원인 조 모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박병석 의원이 자신의 남 ,여동생 박 모씨와 매제인 심 모씨를 유성구소속의 전국대의원에 추천시켰다"며 "박 의원이 당을 사당화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유성구 여성위원장을 지낸 정금숙씨를 이번 대의원 선정과정에서 배제한 것은 박 의원이 당을 사당화 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며 "그동안 당을 지켜온 원로 7명과 함께 대전시당을 항의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시당에 대의원 7명을 추천하라고 했다. 그래서 각 지구당에 1명씩 추천하라고 했는데 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서갑이 아니 유성에 거주하는 친인척 2명과 중앙당 추천 몫으로 1명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시당이 미쳐 챙기지 못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의원의 친인척이 전국대의원 자격요건에는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타지역구에 특정후보를 위해 자신의 친인척을 대의원에 포함시킨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전망이다.
<2일 오후 기사보강> 본지가 보도한 내용 관련 박병석 의원실 최종길 보좌관은 본지에 "전국대의원 1명(매제)은 중앙당 당무위원회에서 추천받았다". "기존 유성당협소속의 대의원수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타지역에서도 오랜기간 당원으로 활동해온 친인척들을 전국대의원에 포함하는 지역도 있다"며 이번일을 확대 해석한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하지만 제보자 조 모씨는 "박 의원이 서갑에 본인의 부인도 대의원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진의원이 일반 당원들도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데도 자신의 친인척을 포함 시킨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당 추천 몫 1명은 중앙당 당무위원인 박 의원이 추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