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카이스트 연구시설 이전 안 된다"
'러플린 구상' 정확히 밝힐것 요구
카이스트와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 5·7 공구와 11공구 415만평에 조성할 ‘송도국제학술연구단지’에 카이스트의 연구기능시설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는 학교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는 해명을 해 왔다.
그러나 권선택 의원은, 러플린 총장이 18일 미국 출장길에 인천시장과의 오찬을 통해 자신의 구상을 밝히기로 한 것이 사실이고, 러플린 총장이 해외석학의 국내 교류와 강연 등을 위해서는 공항부근에 위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와 같은 러플린 총장의 구상은 러플린 총장의 취임초기 개혁안과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과학기술대학원의 경우,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콤플렉스(C3)가 2007년 완공되면 기능 산업체 인력의 재교육을 위해 일부 시설이나 기능이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과학기술대학원의 송도이전설이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권선택 의원은 현재로서는 인천시나 카이스트 쪽에서도 공문 등 공식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러플린 총장의 구상대로라면 카이스트시설의 일부 이전은 확정적인 것처럼 보인다며 이와 관련해 러플린 총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권선택 의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시행으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데 이와 같은 구상이 전해져 지역과학계의 실망이 대단히 크다고 전하고 러플린 총장은 자신의 구상에 대해 솔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