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이완구 전 지사에게) 한 수 배웠다"

대전은 전현직 대전시장과 화합은 어느 세월에 이렇게 될지???

2010-10-01     김거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1일 동구 삼성동 솔브릿지 국제대학원내 솔파인 레스토랑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이완구 前 충남지사에게 도정 전반에 대한 전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안 지사는 이날 지상군페스티벌 개막식전 만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지사와 만남과 관련, “매우 편안하고 좋은 자리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완구 前 지사에게  한 수 배웠다"며 "이 전 지사가 충청도정 발전을 위해 추진한 사업관련 의문 났던 것을 자세히 고민하고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사업목적과 추진배경 성과 향후 대책 등을 배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충남도정과 관련한 의문 나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만날 것" 이라고 밝혀 박성효 前 대전시장과 염홍철 現시장과 정치적인 대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 이완구 前지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 솔파인 레스토랑에서 2시간 동안 자신이 벌린 외자유치,백제문화제,도청이전문제,농어촌문제 등 모든사업을 오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 前 지사는 "안지사에게 국가발전과 충청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중앙정부와 관계 설정 문제를 잘풀어 국비지원을 잘 받아야 하는 것이 도지사가 할일이라고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가 도정을 빨리 파악한 것 같다"며 "지사로써 총체적으로 잘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의 만남은 지난 달 17일 2010세계대백제전 개막식 당시 안 지사가 이 전 지사에게 “한 번 모시고 싶다”고 제안했고, 이 전 지사는 “언제든 좋다”고 화답한 뒤 15일 만에 이뤄진 단독 만남이었다.

이날 단독 회동은 당 소속이 다르지만 전현직 도지사로서 충청의 대표적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해석이 분분했지만 정치적 대화보다는 주로 도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