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재정위기 극복위해 구청장기 체육대회 취소

3720만원의 예산을 절감해 긴급 분야에 투입키로 결정

2010-10-03     강청자 기자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지난달 30일 열악한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10월부터 개최예정이었던 구청장기 생활체육대회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구 관계자와 각 종목연합회별 회장들은 지난달 30일 태평동 한마음체육관에서 생활체육대회 개최여부와 관련한 회의를 갖고, 극도로 열악한 구재정상황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대회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 3720만원의 예산을 절감해 긴급한 분야에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는 지난 7월에도 열악한 재정극복을 위해 5개 분야 33건의 문화예술행사중 31건을 취소해 절감된 7900여 만원의 예산과 시간외수당, 업무추진비, 경상경비 등 10%를 절감한 14억여 원을 1회추경에 반영해 복지분야에 투입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열악한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구청장기 생활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하게 됐다”며 “기존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절약과 절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