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평사, 코로나 극복 기원 ‘산사음악회’ 심쿵
환성스님, "산사음악회로 어려운 그림자 지워버리고 힘들었지만 좀더 참고 버티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도록 하자"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영평사(주지 환성스님)에서는 1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코로나 극복 기원 야단법석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주지 환성스님은 “이춘희 세종시장께서 자신을 번민하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올해초 부터 수개월간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시민들이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것을 요청받아 중단 하려고 했던 ‘영평사 산사음악회’를 개최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사음악회로 어려운 그림자를 지워버리고 힘들었지만 좀더 참고 버티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총무 원행스님은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거리두기로 벽이 생기는 등 많은 사건들이 발생했지만 좀더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강조 했다.
더불어 "코로나 극복 기원 ‘야단법석’이란? 불교에서는 야단(野壇)이란 ‘야외에 설치 단’이라는 뜻이고, 법석(法席)은 ‘불법을 듣기 위해 앉는 자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영평사 ‘산사음악회’는 초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산사에 내렸지만 박애리 가수는 첫무대로 코로나19 이제는 이 한잔술을 잡수시고 이별하자며, 낭낭한 목소리로 이별가를 불러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 춘향이가 옥에갇혀 있는 상황에서도 절개를 지키며, 그리움을 그리는 ‘쑥대머리’, 제주민요 ‘너영나영’으로 귀를 즐겁게 했고, 앵콜송으로 ‘흥부가 박타는 장면’을 재연하며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 하시기를 염원했다.
양수경 가수는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갈무리’ 등을 연달아 열창하며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셨다.
뜬쇠 예술단은 4명이 함께 장단에 맞추어 힘차게 장구로 연주하며 관객들을 마음을 마냥 들뜨게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 아티스트 박재천, 미연의 ‘And let it be’를 ‘미연’이 피아노 연주하고, ‘박재천’이 드럼으로 연주하여 다이나믹함과 더불어 진한 가슴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준현 국회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박용희 시의원, 조상호 경제부시장, 오영철 ㈜일미농수산 대표 등이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노랗고 붉게 물들어 가는 영평사 산사음악회는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세종시 불교신행단체연합회 영평사 총신도회(회장 김동협)에서 주최하며, 세종시, ㈜일미농수산, ㈜영평식품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