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서기관 이상 80% 독감백신 접종 안해"

10월 27일 기준 장관 포함 141명 중 19.1%만 접종 강기윤 의원 "독감백신 안전 홍보 보건당국 모범을"

2020-11-02     김거수 기자

보건복지부 소속 서기관(과장급) 이상 공무원 10명 중 4명 이상이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예방접종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조사해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복지부 서기관 이상 공무원의 독감 백신 접종 비율은 19%에 그쳤다.

복지부의 서기관 이상 공무원(장관 포함) 141명 중 19.1%인 27명(무료 접종 대상자인 장관 외 전원 유료)만이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

이와 함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기준 서기관 이상 공무원(처장 포함) 154명 중 19.5%인 30명(전원 유료)이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0월 27일 백신을 맞았다.

질병관리청은 10월 30일 기준 4급 이상 공무원 99명 중 53.5%인 53명(무료 44명, 유료 9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질병관리청의 접종률이 높은 이유는 조류 인플루엔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경우 매년 독감 백신(무료)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월 29일 백신을 접종했다.

강기윤 의원은 “독감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려면 보건당국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