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파생상품 56억7천만원 투자, 3억5천만원 평가손실

이상민의원, 천안 선문대학교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을 위반한 불법투자인 것

2010-10-08     국회=김거수 기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 자유선진당 이상민 (대전유성)국회의원은 7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12개 교육관련 기관)에서 대전대학교가 파생상품에만 56억7천만원 투자, 3억5천만원 평가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전충남지역 대학교별 현황 충남 천안 선문대학교, 펀드 및 수익증권에 31억2천만원 투자, 14억6천만원 평가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05억 투자, 18억2천만원 평가손실 대전대학교, 파생상품에만 56억7천만원을 투자, 3억5천만원 평가손실 지난해 파생상품에 50억3천만원을 투자하여 17억9천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서경대학교와 중앙대학교 그리고 남서울대학교는 펀드 및 수익증권에 296억, 130억원,37억원을 투자하였으나 평가손실이 없는 것으로 자료 제출. 중앙대학교는 지난해 150억1천만원을 투자하여 68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상민 의원은 질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사립대학들의 주식 및 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마련을 지적한 바 있었는데, 금년 자료를 다시 분석해 보니 사립대학들의 주식 및 펀드, 파생상품 투자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평가손실 또한 지난해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124억원이나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해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로 50%미만 손실대학도 평가액을 기록하도록 시정조치한 것으로 아는데, 올해 전국 150개 대학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다보니 지난해와 비교해 보았을때 거액의 투자를 하였음에도 평가손실이 없다고 자료를 제출하여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은 아닌지 신뢰성에 의구심이 간다면서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을 위반한 불법투자인 것 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대전대학교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투자는 대학들의 적립금 주식펀드 투자가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 일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주식펀드 허용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매년 수백억원의 평가손실로 대학재정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정부는 이번 기회에 사립대학들의 위험성 높은 주식 및 펀드, 파생상품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의 견해와 대책, 대학교육협의회장의 견해와 대책을 따져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