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아크릴 칸막이 제작해 대형식당 지원해야"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발생...식당에서 방역수칙 지키지 않으면 소용없어"
2020-11-02 김윤아 기자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양승조 도지사가 대형식당에 아크릴 칸막이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양 지사는 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주말에 천안·아산 코로나19 확진자 11명, 밤사이 5명이 발생하고 토요일 태안에서 낚시어선이 충돌한 사고로 3명이 사망하는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일각에 무너지는 인상을 줄 수 있는 굉장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시도에도 사우나가 있고 등산도 하는데 충남에 이렇게 (확진자가) 많은 이유가 무엇이냐. 인위적으로 차단하고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등·하산 시 식사 자제를 철저히 요청하고 사우나 내 음식물 섭취 금지도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한 식당은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해놨지만 도청의 아크릴판 높이 반도 안되더라. 왜 했는지 모르겠는 형식적인 아크릴 판이었다”며 “식당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언제, 얼마나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도청의 아크릴 칸막이가 청와대보다 낫다”며 “실효성 있는 칸막이 높이로 표준모델을 제작해 대형식당부터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 지사는 “인구비례 대비 이상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나온다. 간과해선 안된다. 비상한 각오로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