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산폐물 매립장 침출수 정화기술 이전

90% 정화 성능, 기존 대비 약 2배 뛰어나

2020-11-10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산업폐기물 매립장 침출수 정화기술을 한수엔텍㈜에 이전키로 하고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간헐폭기

원자력연이 이번에 이전한 기술의 정확한 명칭은 ‘간헐폭기공법을 이용한 미생물 침출수 정화기술’로 간헐폭기 기술과 무기이온 분리기술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기술이다.

현재 산업폐기물 침출수 정화에는 다양한 미생물들을 한꺼번에 투입해 정화하는 데, 미생물 활성화율이 낮아 효율이 떨어진다.

원자력연이 개발한 기술은 미생물을 방해하는 무기이온을 분리해 간헐폭기 공법으로 미생물 활성화율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싱이다. 그 결과 유출수에서 오염물질이 90% 정화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임승주 책임연구원은 “당초 방사선 조사로 유기화합물을 분해시키는 기술과 접목해 개발했지만 현장의 기업들이 활용하기 쉽도록 기술을 분리했다”며 “향후 음식물폐기물이나 생활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축산폐수 등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연은 이번 기술 이전에 따라 정액기술료 700만 원에 매출액 1%를 경상 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한수엔텍㈜은 산업폐기물 매립장 및 폐수 처리시설 전문 설계·시공 기업으로 해당 기술을 통해 침출수 처리 공정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