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수처장 후보자 심사 본격화
여야 각 당 등 총 11명 제시... 병역, 납세 등 조회 동의 받아 13일 회의 열고 최종 후보자 2명 추천 대통령이 최종 임명
2020-11-10 김거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총 11명이 추천됐다. 국회는 13일부터 본격적인 후보자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추천위원별 후보자 제시절차를 마치고, 13일 제2차 회의에서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후보자 제시 마감 결과 공수처장 후보로 제시된 인사는 총 11명이다.
위원장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1명, 당연직 위원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명,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이 3명을 제시했다.
또 여당 추천 위원인 김종철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가 공동으로 2명을, 야당 추천 위원인 이헌·임정혁 변호사가 각각 2명씩 4명을 후보자로 제시했다.
각 추천위원은 지난 10월 30일 제1차 회의에서 의결된 바에 따라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심사대상자를 제시했으며, 사전에 심사대상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심사에 필요한 병역, 납세, 범죄경력 등의 자료제출 또는 조회에 필요한 동의를 받는 과정을 거쳤다.
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회(본관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어 제시된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후보추천위원회가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 최종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에서 1명을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하여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