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도정 홍보비 여전히 부족...증액해야"

안장헌 기경위위원장 "도정 성과, 도민에게 전달 안되면 소용 없어"

2020-11-13     김윤아 기자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안장헌)가 13일 충남도정의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홍보비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장헌

기경위는 이날 기획조정실, 충남테크노파크, 충남개발공사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안장헌 위원장(아산4,더불어민주당)은 “도정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기획조정실장님도 간부회의에서 여러 번 들었을 것”이라며 “본 위원장을 비롯해 기획경제위원회에서도 한 목소리로 ‘홍보비만큼은 더 확보해야 한다’고 주구장창 요구했는데 제자리인 이유는 뭐냐”고 따졌다. 

김하균 실장은 “올해 73억 원에서 내년에는 74억 원으로 늘렸다. 다른 부서에서 10% 정도 감해 1억 원을 더 넣어줬다”며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홍보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더 해야 한다. 20여 억 원 증액을 요구했는데 결과가 이렇다”며 “이 문제만큼은 1차 추경을 통해서라도 의회와 도 행정부의 노력이 도민들에게 전달되기 위해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가지고 와 달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열심히 해도 (언론을 통해 홍보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만큼은 꼭 변화시켜야 한다. 안 그러면 극약처방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공보관실과 협의해 홍보 기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