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역 "폐의약품 수거 일자리 창출 연계를"

2020-11-13     김용우 기자
손희역

폐의약품 수거를 노인일자리 창출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전시의회 손희역 복지환경위원장(대덕구1,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환경녹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폐의약품 수거 과정 허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먹다 남은 약을 쓰레기 봉투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약성분이 물과 토양에 스며들 수 있다”며 “결국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일으켜 그 피해를 사람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의원은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자연 순환 프로세스상 포식자인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돼 건강 이상이 발생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방안과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손 의원은 현행 폐의약품 수거 체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현행대로 약속에서 수거한 폐의약품의 경우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수거를 해 가는데, 그것을 재활용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며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폐의약품 수거를 위해 아파트 단지 등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시니어 클럽이 이를 수거해 처리하면 노인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지속가능한 복지와 시민 건강권 보장 차원에서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