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낭월 드림타운' 태원 VS 파인 양강구도
태원건설 컨소·파인건설 컨소 사업신청 9개 모두 지역 건설업체 구성 업계 일각선 "계룡-금백 중소 업계 위한 통큰 배려" '구암 드림타운' 수주 다우건설, 일찌감치 포기
사업비 700억 원 규모의 대전 신탄진·낭월 드림타운 공동주택사업이 태원건설 컨소시엄과 파인건설 컨소시엄 간 양강구도로 굳어졌다.
16일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태원 컨소시엄과 파인 컨소시엄 2곳이 사업신청 확약서를 접수했다.
태원 컨소시엄에는 태원건설산업, 크로스종합건설, 나성산업개발, 동방종합건설건축사무소 등이 참여했으며 파인 컨소시엄에는 파인건설, 지산종합건설, 인덕건설주식회사, 알디엠산업개발, 케이엘종합건설 등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중견·중소 지역 건설업체로 구성됐다.
지역업계 안팎에선 맡형 격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가 지역 중소건설사 육성을 위해 이번 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8월 '구암 드림타운' 수주전에서 승리한 다우주택건설도 균등한 기회를 위해 이번 사업을 일찌감치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도 호남과 비슷한 형태로 지역 업체들 간 상생 협력을 실현하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다.
도시공사는 내달 23일까지 설계도서를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받고 평가위원회를 거쳐 연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우선사업대상자 선정작업을 연내 마무리해 내년 6월 착공과 2023년 준공을 차질없이 추진해 서민 주거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탄진 드림타운은 대덕구 신탄진동 120-1일원(신탄진동 행정복지센터) 3008㎡의 부지 에 모두 21㎡~54㎡의 공동주택 237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낭월 드림타운은 동구 낭월동 190-1일원(낭월동 행정복지센터) 2452㎡에 조성되며 21㎡~54㎡의 공동주택 162세대로 지어진다. 두 곳의 드림타운은 청년과 신혼부부, 산업단지 근로자, 고령자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전량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