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천안·아산진흥원이냐"
충남도의회 행문위, 행감서 사업 편중 질타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정병기)는 17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지역의 사업 쏠림 현상을 지적하고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 등 질적 성장을 주문했다.
정병기 위원장(천안3·더불어민주당)은 “짧은 기간에 비해 사업비가 많이 늘었지만 참여 인력은 전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사업 수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도내 15개 시군 모두 문화산업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화 위원(홍성2·국민의힘)도 “진흥원의 최근 3년간 사업비 집행내역에서 지역명이 들어간 대형사업은 전부 천안, 아산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지적하고 “진흥원이 천안·아산진흥원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질책했다.
또 “2020년도 공모사업 지역별현황을 보면 총 11개 공모사업 중 천안과 아산의 사업 4건에 공모사업 예산의 99%를 배정하여 이 역시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와 농촌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산업의 시군 비중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영 위원(예산2·국민의힘)은 “최근 3년간 추진한 시군 대표콘텐츠 발굴 및 육성 사업을 보면 매년 반복적으로 참여하는 시군이 있다”며 “각 지역마다 대표콘텐츠를 형평성 있게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 유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옥수 부위원장(비례·국민의힘)은 공공기관평가 등급이 작년과 같은 ‘다’등급인 점을 지적하며 “경영성과는 1위지만 경영관리는 9위, 인권경영 이행실적은 제로(0%)인 데다 채용비리로 인한 감점까지 받는 등 항목별 격차가 심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맹창호 원장은 “진흥원의 예산에 지역간 기여도가 다르지만, 15개 지역들에 고르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진흥원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