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 수립하라"
"정세균 총리, 현 정권 내 공공기관 이전 어렵다는 망언 사과해야"
2020-11-19 김윤아 기자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19일 정세균 총리에게 ‘현 정권 내 공공기관 이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공대위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언론 대담에서 현 정권 내 공공기관 이전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다.
공대위는 "정권 내내 팔짱끼고 있더니 이제 와서 시간이 없다고 한다"며 "부산 가덕공항은 되고 공공기관 2단계 이전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냐. 선거를 의식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공대위는 "공공기관 이전 관련 연구는 끝났다. 정부는 몇 가지 경우의 수를 선택만 하면 된다. 시간이 없어서 불가능할 것 같다는 망언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정 총리는 지난 12일 충남 혁신도시 비전 선포식에서 영상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중성을 가진 사람이 총리 자리에 앉았다"며 "발언을 정정하고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대위는 "수도권 인구가 50%가 넘어서는 비상 시국에 아직도 미적거리는 것은 현 정부가 지금의 위기를 안일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충청권 민·관·정이 하나 되어 2단계 공공기관 이전을 이끌어내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