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은 가족이 다 함께하는 '둘레길 탐방 및 가을 봉사활동'
‘아버지회’는 어은중학교의 든든한 바깥 울타리
대전어은중학교(교장 김용년)는 2010년 10월 30일(토) 14시부터 '어은 가족이 다 함께하는 둘레길 탐방 및 가을 봉사활동'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아버지회와 학부모봉사지도단과 함께 둘레길 탐방 프로그램에 따라 체력 단련과 자녀와 대화나누기를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우리 동네 주변의 환경청결활동을 동시에 벌이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120여명의 학생들과 20명의 교사, 그리고 30여명의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였다. 이 중에는 15명의 아버지가 참가하여 깊어가는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대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 시작 전에 아버지회에서는 어은중학교 봉사동아리 ‘유성가꿈이’와 같이 흡연예방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였다.
대전어은중학교 아버지회(회장 이동구)는 자녀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가진 아버지들이 자생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교사․학생․학부모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학교문화 정착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수년 간 그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아버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구 박사는 "어느 학교나 어머니 중심의 학부모회는 있습니다. 그러나 사춘기, 특히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아버지들이 나서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아버지회의 목표는 '내 자녀'보다는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 입니다. 현재 교과과정으로는 자녀들의 인성교육을 제대로 실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남자 선생님들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한 이유가 되겠지요. 이런 교육 공백을 아버지들이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동구 회장은 현 사회의 최대 고질적 문제점은 '의사소통 동맥경화 현상' 및 '대화 단절'이라고 지적하며 "국가의 기반인 가정에서의 가장 필요한 것은 아버지와 자녀간의 진솔한 대화입니다. 이것만 제대로 되어도 청소년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이 회장은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도 이제 아버지의 역할이 바뀌어야 합니다. 아버지가 제대로 나서야 자녀들이 바르게 서고 나라가 바르게 서게 됩니다."라고 재삼 강조한다.
언어폭력 및 학교폭력 등이 날로 증가하는 요즈음, 자녀교육․인성교육에 대한 부모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아버지와 자녀와의 대화가 매우 부족하다. 특히 금년에는 학교 주변의 둘레길을 다함께 거닐며 자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어은동과 한빛아파트의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자 한다. '자녀 인성교육'과 '아버지와의 진솔한 대화나누기'가 목적인 이번 행사는 어은중학교의 특화사업으로 계속 지속해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