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전국 583명 급증...3차 대유행 ‘코앞’

전날보다 210명 ↑...지난 3월 598명 이후 최다 기록 일주일 평균 확진자 300명 넘어...거리두기 단계 격상 수순 밟나

2020-11-26     이성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26일 전국 확진자는 전날보다 210명이 급증한 58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날 확진자는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발생했으며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확진자 583명 가운데 국내 지역 감염자는 553명, 해외입국자는 30명이다.

이처럼 가파르게 확산하는 데는 에어로빅 학원, 학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교도소, 소모임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터져나오는 영향이 크다.

이날 나온 국내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27일 434명보다 119명 많고 앞서 3월 3일 598명 이후 8개월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에서만 402명이 발생했다. 이외 지역에선 경남이 45명, 부산 19명, 광주 14명, 충남·전북 각 16명, 전남 9명, 강원·충북 각 8명, 울산 6명, 세종 4명, 경북·제주 각 2명, 대구·대전 각 1명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23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300명 이상, 1주일간 일평균의 확진자가 300명 선을 크게 넘기면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방안을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은 이날 유성구에 거주하는 60대(465번)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25일 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