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민간공사 지역업체 수주율 전국 최하위 벗어날 것"
"지난해 기준 19.6%...35%로 높여 지역에 혜택 돌아가도록"
2020-11-30 김윤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0일 “전국 최하위권인 민간공사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회의에서 “도내 지역업체의 민간공사 수주율을 최대 35%로 높여 우리 지역의 건설업체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도내 건설업체의 지역 내 수주율은 29%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은 46.8%, 민간부문은 19.6%로 타시도에 비해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민간 부문 수주율이 전국 최하위권이다.
양 지사는 “도내 건설공사 규모는 13조 5586억 원이며 도내 건설업 생산액은 7.7조원에 이른다. 이는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 수준이지만 이것이 지역 내 수주로 연결되지 않아 그 효과가 지역으로 유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역건설사업자의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가운데 지역발주공사에서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며 “지역 생산 건설자재 및 지역건설장비를 사용하고 일자리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간 공사 부문 참여를 높이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지역업체 수주율 향상 TF 운영'에 철저를 기해달라”며 “개발계획 협의 및 인허가 진행, 착공 등 대형 민간건설 추진현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