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청 주차장 이용 공무원 및 민원방문 차량 전면 제한

12일 승용차는 집에 두고 당일 출근시간대(첫차~오전9시) 지하철 이용 무료

2010-11-09     김거수 기자

대전시는 오는 12일을 2010년 승용차 없는 날로 정하고, 시·구 공무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기 캠페인을 펼친다.

이 행사는 G20 정상회의를 기념하고 글로벌 이슈인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국 동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97년 프랑스 항구도시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 차 없는 날’은 일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으로 자가용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운행을 자제하는 날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승용차 없는 날’이란 명칭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날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연계하여 출근시간대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지하철 무료 탑승혜택을 제공하여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으로 작년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에서 제공되던 지하철 무료 탑승혜택을 올해에는 대전시만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당일 시·구청 등 공공기관의 주차장은 승합차량, 긴급차량, 생계형 차량을 제외한 공무원 소유 자가용 및 민원방문 차량 이용이 전면 제한되므로,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당일 승용차 이용이 30% 감소할 경우 1,060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며 이는 약 2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의 온실가스 배출 약 76%가 가정·상업, 수송부문에 편중되어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생활캠페인을 통해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