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본격화... 내년 예산 설계비 반영
여야 내년도 예산안에 세종의사당 기본설계비 127억 반영 당초 정부예산안 555조보다 2조여원 많은 558조 확정
2020-12-02 김거수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기본설계비가 일부 반영, 사업 추진의 물꼬를 튼 것.
여야는 2일 역대 최대인 55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정했다. 당초 정부제출 예산안인 555조 8000억 원 대비 약 2조원 이상이 늘어난 규모다.
여야는 당초 정부안에서 약 7조 5000억원을 증액하고, 불요불급한 예산 5조 3000억원을 감액했다.
국회가 정부안보다 예산 규모를 늘린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1년 만으로, 순증액은 적자국채 발행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충청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과 코로나19 관련 예산이 담겼다.
실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은 기본설계비 명목으로 127억원이 반영됐다. 또 충북 청주 방사광가속기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115억원을 담았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예산도 증액됐다. 여야는 3차 재난지원금(3조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산(9000억원) 등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