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비 7조 8065억 원 확보...역대 최대
올해보다 6584억 원 증가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등 반영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7조 8065억 원으로 사상 최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최종 확보한 7조 1481억 원에 비해 6584억 원, 9.2% 증가한 규모다.
양승조 지사는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시행 2조 6641억원, 지방시행 5조 1451억원 등 총 7조 806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요 신규 사업 및 정부예산 확보액은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3억원 ▲금산인삼지역특화 관광단지 조성 3억원, ▲축산자원개발부(천안종축장)이전 사업 43억원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60억원 ▲광역형 환경교육연수원 조성 30억원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74억원 ▲장애인가족힐링센터 6억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130억원 등이다.
특히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은 판교면을 비롯한 서천군 7개면과 부여군 옥산면 등 상습 가뭄 피해 지역에 금강의 여유 수자원을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950억 원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이전 예산을 반영시켰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는 천안과 보령, 논산, 당진 등 9개 시·군으로, 면적은 73.32㎢이며, 총 투입 예산은 2022년까지 261억 원이다.
도는 규제자유특구에서 2024년 6월까지 48개월 동안 △가정용·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수소 충전 시스템 △수소드론 장거리 비행 등 3대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가족 힐링센터는 발달·중증 장애인 가족의 휴식과 회복 지원을 위한 시설로, 이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국 최초로 도내에 건립할 수 있도록 지정 반영되었고, 실시설계비도 2억 원을 증액해 총 6억 원을 반영시켰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409억 원을 투입해 천안 순천향대병원에 설립한다.
서산민항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이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양 지사는 “서산민항은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되지 않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충남에 반드시 하늘길이 열려야 한다.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지 않으면 예산을 배정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내년 4월 전후 결과가 나올 것이다. 통과가능성이 아주 크기 때문에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 지사는 “어렵게 국비를 확보한 만큼 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