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ETRI, 데이터·인공지능 중심 도시 건설 본격화

플랫폼 구축 협력 통해 교통 분야 시범 적용 AI기반 지역사회문제 해결 및 산업 고도화 등 전방위 협력

2020-12-08     이성현 기자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데이터·인공지능(AI) 중심 도시 건설을 위해 본격 힘을 모은다.

사진

지능형 도시 대전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기획, 도시 데이터 댐 확보, 인공지능 서비스, 연구 결과물 실증 등 전 주기에 걸쳐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발판을 마련한 것.

시와 ETRI는 8일 AI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포괄적 서비스 및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모의실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최적의 해결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시는 대덕연구단지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축적된 우수 과학기술을 발굴해 전문가 협력 속 고품질 지자체 데이터를 구축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ETRI는 시와의 공동출자를 통해 디지털트윈 교통 플랫폼 시범사업 기획 과제를 수행한다.

향후 양 기관은 교육, 환경, 복지 등 공공분야와 리빙랩을 포함하는 산업 전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산업 경쟁력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ICT 적용, 실증 대상 ETRI 확보 기술 발굴 및 협력 기획, 중장기 발전지도 개발 및 표준 프로세스 확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4차 산업특별시 대전, 지능형 도시 대전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출연연과 협업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ICT, 디지털 트윈 등 첨단기술에 기반 한 사업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서비스를 고도화 하는 등 성과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시와 협력 체결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과 지역 뉴딜 정책을 동시에 구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ETRI는 국가지능화와 함께 대전시 지능화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대전시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