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 나음교회 고발 검토
"식사금지 행정명령 위반...출입구 손잡이, 온풍기, 의자서 양성 반응"
2020-12-14 김윤아 기자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예배 직후 당진 나음교회 45명의 신도들이 교회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정구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14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음교회의 출입구 손잡이와 온풍기, 의자 등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현재 나음교회에 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 고발 등 추가 행정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음교회가 종교단체로 등록되지 않았고 라마나욧 기도원 역시 신고되지 않은 시설로 나타난 것에 대해 이 실장은 "종교의 자유 문제와 관련이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자체에서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 종교단체를 총괄하고 있는 문화체육부에 등록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한상태"라고 답했다.
또 "특정시설이나 자유 업종에 대한 출입 제한보다 연말 모임행사의 인원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중앙정부에 건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충남 확진자는 라마나욧 기도원 13명을 포함해 69명(인천 4명 제외)이다.
나음교회 관련 도내 시군별 확진자는 당진 51명, 서산 14명, 예산 3명, 태안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