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코로나19 집단감염...'서산 기도원' 관련 18명 등

2020-12-14     김용우 기자
코로나19

14일 대전에서 충남 서산 기도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626~644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19명은 모두 종교 관련 확진자다.

626번 확진자는 중구 거주 70대로 대전 60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608번 확진자와 교리수업을 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627~644번 확진자는 모두 서산 기도원발 집단감염이다.

이들은 유성구 A교회 교인으로 지난 10일 단체로 서산 소재 B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기도원에 간 23명의 진단검사 결과 현재 양성 18명, 음성 1명, 결과대기 4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이날 오전 서산 기도원에 방문했던 23명 중 어린이 3명을 제외한 20명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고발조치를 하는 등 무관용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며 종교시설에 소모임, 단체식사, 숙박 등이 금지된 기간이었기에 상당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과태료 부과, 고발 등 무관용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집단감염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중으로 1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