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결과 정해놓고 과정은 쇼로 채우는 대전시"

'WTA 해산 및 중기부 세종 이전' 절차 문제 맹비난

2020-12-21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대전시의 일방적 의사 결정과 소통 부족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세계과학도시연합(WTA) 해산 과정과 중기부 세종시 이전 관련 반대 행동에 대한 대전시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시당은 먼저 “WTA 해산 전 대전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외면한 채 회원국 대부분이 해산에 동의한 점, 사무국 운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어 해산했다”고 지적했다. WTA 해산을 막아낼 방법을 시민들과 함께 찾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최근 열린 중기부 이전 공청회에 대해해서는 ‘쇼’라고 평가절하 했다.

시당은 “정부에게는 대전시민의 뜻을 들어달라 하고 정작 대전시는 대전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 적이 있느냐”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두 상황을 과연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손사래 칠 수 있을 것인지 대전시는 답하라”며 “대전시민 뜻과 의견을 듣지 않고 의사결정 해버리는 것은 둘이 오십보백보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제 대전시는 정부에 대해 대전시민 뜻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이런 대전시를 믿고 중기부 이전을 막는 데 앞장서달라고 했던 우리도 자괴감이 든다”면서 “무엇을 해달라고, 무엇을 하라고 부탁도, 경고도 할 힘이 없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