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찬 "중앙부처 일방전입, 손해 아냐"
"구기선 예산담당관 도정에 큰 도움...행안부와 협의해 교육 자리 확보"
김용찬 행정부지사가 23일 중앙부처 인사 일방 전입에 대한 공무원노조의 반발과 관련 “도정에 도움되는 공무원을 받았고 승진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용찬 부지사는 이날 1월 1일자 인사를 발표한 직후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노조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번에 전입하는 공무원은 구기선 예산담당관인데 업무능력과 인성을 봤을 때 도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전입시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 과장 전입에 따라 승진 기회가 박탈됐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행안부와 협의해서 앞으로 3년 동안 교육자리 2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문서를 받아놨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안부에서 군문화엑스포 부이사관 자리를 없애라는 통보가 왔었지만 구 과장을 전입하는데 그 자리까지 없애면 안된다고 적극적으로 설명해 없애지 않기로 했다”며 “구 과장을 받지 않았다면 부이사관 한 자리 등 연쇄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고 승진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기선 과장의 업무능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부지사는 “구 과장은 행안부에서 교부세 팀장을 맡았다. 올해 특별교부세는 1034억원이다. 작년 875억원에 비해 159억원이 증액됐다. 굉장히 큰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국회에 다니면서 의원실에 협조 요청을 많이 했는데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국비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업무능력과 인성 등 여러 가지에서 도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결단했다. 그 과정에서 피해가 없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전 행정부지사실 앞에서 인사위원회 위원들을 막아서며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