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가 전통시장 대형화재 막았다
20일 대전시 A시장 점포 화재 발생 화재알림시설 시스템 구축해 '조기 진압' 성공 중기부, 화재알림시설 설치 지원 효과 IoT 기업 ㈜엘디티 기술력 입증
IoT기반의 화재알림시설이 대형화재로 번질 뻔한 전통시장 화재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0일 이른 아침 대전시 A시장 한 점포 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주변에는 LPG 가스통이 있어 자칫 큰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구청은 지난 2월 관내 7곳 전통시장 597점포에 ‘화재알림시설’을 구축함에 따라 A시장의 대형화재를 예방하게 됐다. IoT 기술이 접목된 알림시설이 화재가 발생한 시각 연기를 감지 후 상인·상인회·지자체·소방서에 즉시 통보해 후속 대처가 가능했다는 것.
화재를 완전히 진압한 데 소요된 시간은 7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실제 화재가 시작된 건 오전 7시 16분. KT유인관제센터에서 화재 징후를 포착한 즉시 점주와 유선통화를 실시했고, 7시 18분 복합화재감지 후 119자동소방신고를 완료했다. 그로부터 3분 후인 7시 21분 점주가 현장에 도착해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고, 7시 22분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7시 25분 화재를 진압했다.
불길을 조기에 잡으면서 화재 발생한 곳 주변 점포 모두 피해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IoT 기술이 사람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낸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다.
A시장에 설치된 화재알림시설은 연기, 열, 불꽃 3가지 화원을 감지하는 다중 센싱 기능으로 비화재보와 오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화재 발생 시 소방서, 점포주, 시장 관계자 등에게 자동으로 알려 신속히 화재 진압을 할 수 있었다.
IoT 화재감지시스템 개발사 ㈜엘디티는 관계자는 “제품의 정상작동을 비롯해 KT관제센터, 119안전센터의 빠른 대처로 대형화재를 막았다”며 “자칫 심각한 화재로 발전할 수 있었지만 점포 일부 소실만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우수화재 예방 사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청은 이번 화재 예방을 계기로 알림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내 전통시장 점포에 설치된 597곳 외에도 113곳에 추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IoT 화재감지시스템 'SafeMate'는 올해 이미 5건의 전통시장 화재를 조기에 감지, 진압한 우수화재 예방 사례를 보유하고 있어 각계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 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의 지원사업 중 하나다. 중기부는 전통시장 및 상권활성화구역을 대상으로 개별점포별 화재감지시설 및 공용부분 화재감시용 CCTV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